마음챙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두가 나를 몰아세울 때 단 한 명만은 내 편이었다 자기 발로 걸 수 있게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가 나를 손가락질했다. 왜 이렇게 했냐며, 그 동안 한 게 뭐냐며, 네가 사회에 기여한 게 대체 뭐냐며 윽박질렀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스스로를 갈고 닦으라고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면 그 다음 목표를 주면서 언제까지 달성할 건지 타임라인을 달라며 물어왔다. 숨 막히는 톱니바퀴 속에서 나는 점점 작아져갔다.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준다는 신의 존재도 멀게만 느껴졌다. 이 세상에 유일한 내 편이라는 가족도 때로는 짐이 되었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간에 변하지 않고 사랑하겠다던 연인은 제일 먼저 떠나갔다. "나는 결국 혼자인 걸까?" 나는 절망에 가득 차서 홀로 외쳤다. 놀랍게도 대답이 들려왔다. "너는 혼자이.. 이전 1 다음